혹시 '마처세대'라고 들어보셨나요?
부모를 부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
자녀에게 부양 받지 못하는 처음 세대를 뜻하는 신조어입니다.
60년대생.
올해 기준 만 55~64세로
정년 은퇴를 했거나 임박한 나이죠.
60년대생 인구는 850만 명, 국내 전체 인구의 16.4%입니다.
이들은 내년부터 '법적 노인 연령'인 65세가 되기 시작하는데요
조사를 해봤더니 부모가 있는 60년대생 중 44%는
부모에게 월평균 73만 원을 지원했습니다.
이들은 평균 자녀를 2명씩 뒀고,
이 중 43%는 자녀에게 월평균 88만 원을 지출했습니다.
응답자의 15%는 부모와 자녀를 모두 부양하는 '이중 부양'의 부담을 지고 있었는데
한 달에 약 164만 원을 사용했습니다.
노후 책임은 '본인'에게 있다고 말한 응답, 압도적이죠.
스스로 '마처세대'라고 인식한 겁니다.
3명 중 1명이 '고독사'할 거라고 생각했으며
소득이 낮을수록 비율이 높았습니다.
청년들의 상황은 어떨까요?
청년 3명 중 2명은 부모에게 얹혀살거나,
따로 살더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'캥거루족'입니다.
2020년 기준 66%로
처음 집계한 2012년 보다 3.2%p 늘었습니다.
캥거루족 조사를 진행한 연구위원은
최근 몇 년 사이 30대 초반에서 증가세가 더 두드러졌다며
환경 마련이 중요하다고 꼬집기도 했는데요
캥거루족의 부모인 '마처세대'
부모와 자식을 모두 부양하는 동시에
고독사까지 고민합니다.
고령화에 맞춘 이들의 신체적, 경제적 돌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까닭입니다.
YTN 이은솔 (eunsol0428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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